[민수기 10:9, 새번역] 너희의 땅에서 너희를 공격해 온 침략자들에 대항하여 전쟁에 나설 때에는, 나팔을 짧게 급히 불어라. 그러면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고, 너희 원수들에게서 너희를 구해 줄 것이다.
이스라엘의 나팔의 용도는 다양했습니다.
회중을 모으거나, 지휘관을 집합시킬 때, 총회를 소집할 때 그리고 행군할 때 나팔을 크게 울렸습니다.
나팔이 울리면 모두가 하던 일을 접어두고 나팔 소리형태에 귀를 귀울여야 했습니다.
나팔의 신호에 따라 이스라엘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이것은 명령과 순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모세가 아니라 분명히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또한 나팔은 질서와 연합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행군은 차례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반드시 질서에 맞게 이동해야만 했기에 어느 하나 늑장을 부린다면 모두에게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행군 나팔소리를 듣는다면 바로 자리를 떠날 준비를 마쳐야 합니다.
9절과 10절의 말씀에서는 나팔소리가 울릴 때 하나님께서 너희를 기억해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전쟁과 경축일등에 나팔이 울리게 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억해주실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 더 중요한 것은 나팔 소리가 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기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팔은 하나님의 승리의 소리가 되며,
또한 나팔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쁨과 감사의 소리가 됩니다.
일전에 이순신 장군의 전투를 영화로 만든 ‘노량’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그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쉬지 않고 울리는 북소리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순신의 북소리는 “왜군을 하나도 살려서 보내지 마라”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었습니다.
병사들은 북소리를 들으면 전의를 불태웁니다.
북소리는 곧 장군의 명령과 존재 그 자체였습니다.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쟁의 나팔소리는 그와 같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억하시고 우리를 구해 주실 것이다.
지금 이 땅을 향해 나팔을 울릴 때입니다.
싸울 준비를 갖추어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억하심을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