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24:12, 새번역]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가 있는 산으로 올라와서, 여기에서 기다려라. 그러면 내가 백성을 가르치려고 몸소 돌판에 기록한 율법과 계명을 너에게 주겠다.”
“내가 있는 산, 기다려라…”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하나님은 어딘가에 계시는 분이 아니라 어디에나 거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특정 장소에, 특정한 시간에 나타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결코 시간 속에 존재하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시공간을 창조하신 분이시지, 거기에 속하신 분이 아니라, 영원 가운데 거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모세에게 시간과 공간 속에서 만나야 하셨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모세가 시공간 속에 제약을 받고 거기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대면하시기 위해 시간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리고 어딘가에 ‘공간’안에 거하여야 하셨습니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마1:23, 새번역]
하나님의 사랑은 결국 예수님을 우리의 시공간 속으로 보내어 주셨습니다.
그분은 시간속에 사셨으며, 땅을 거니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시공간안에 존재하셔야 했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거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다리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를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방법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하여 지금 우리의 시간안에서 역사하시며
늘(시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공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오늘도 시간 속에서 기다림이란 방법으로 우리를 빚어가십니다.
당신은 시간을 뚫고 이 땅 가운데 오셨네….
위러브 ‘시간을 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