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2:3, 새번역] 곡식제물 가운데서 살라 바치고 남은 것은 아론과 그 아들들의 몫이다. 이것은 나 주에게 살라 바치는 제물에서 온 것이므로, 가장 거룩한 것이다.
가장 거룩한 것.
그것은 다름이 아닌 아론과 그 아들들 즉, 제사장의 몫이었습니다.
제사장이 먹어야 하는 음식을 가장 거룩한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제사장은 다른 생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사를 드린 사람들의 제물에서 남은 것을 제사장들이 먹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먹은 것이 왜 가장 거룩한 것이어야 했을까요?
먼저, 제사장들을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사역자라고해서 굶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그들의 것을 보장해 두시려는 하나님의 뜻이었을 것입니다.
심지어 이 음식은 ‘가장 거룩한 것’이었기 때문이 제사장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사역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 역시 중요한 것입니다.
주님은 헌신을 요구하시지만, 살아가는 삶의 중요함도 아시는 주님이십니다.
또한 먹는 것 역시 구별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먹을 수 있다고 아무것이나 먹어서는 안됩니다.
식욕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지만 그것이 넘치게 되면 과도한 욕망과 욕심이 됩니다.
성경은 먹고 마시는 문제를 쉽게 말하지 않습니다.
12 “모든 것이 나에게 허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이 나에게 허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무것에도 제재를 받지 않겠습니다.
[고전6:12-13, 새번역]
13 “음식은 배를 위한 것이고, 배는 음식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것도 저것도 다 없애 버리실 것입니다. 몸은 음행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위하여 있는 것이며, 주님은 몸을 위하여 계십니다.
또한 갈라디아서에서는 육체의 행실들의 예로 흥정망청 먹고 마시는 것에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질투와 술취함과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놀음과, 그와 같은 것들입니다. 내가 전에도 여러분에게 경고하였지만, 이제 또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
[갈5:21, 새번역]
여러 매체들을 통해 먹방이 유행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즐겁고 감사하게 먹어야 하지만 지나쳐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먹는 것으로 몸을 상하게 해서도 안됩니다.
먹는 것 조차 구별되지 않으면 그것은 우상이 될 수도 있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도 있습니다.
먹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육체의 욕망을 이루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생각하며 나누는 마음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