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 (민수기 17장)

[민수기 17:12, 새번역]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는 죽게 되었습니다. 망하게 되었습니다. 다 망하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직과 하나님의 선택에 의심과 불만을 가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고 열매를 맺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선택과 뜻을 보이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증거궤 앞에서 이 일이 일어나게 되었음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초자연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더욱 확실히 보이게 하셨습니다.
소위 “빼박”으로 하나님이 보여주신 것이죠.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이 “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망하게 되었다는 사람이 기억납니다.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이사야 6:5]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임재앞에서 망하게 되었다고 죽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장엄한 임재앞에서 이사야조차 죄로인한 죽음의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우리 모두는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모두 죽어도 마땅할 만큼의 죄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주전 587년 남유다가 패망하기 전까지도 바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그들은 죄를 지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참으시고 노하기를 더디하셨던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두려움 가운데서 늘 모세는 중보자가 되어 하나님 앞에 섰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과 인간들 사이의 중보자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 중보자(대제사장)은 하나님의 선택으로만 세워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반역의 이야기 속에서 늘 하나님의 사랑과 중보자가 함께 백성들의 생명을 유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두가지가 함께 공존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의 증명이며, 완전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5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자기 자신을 스스로 높여서 대제사장이 되는 영광을 차지하신 것이 아니라, 그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고 말씀하신 분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6 또 다른 곳에서 “너는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라 임명받은 영원한 제사장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7 예수께서 육신으로 세상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분께 큰 부르짖음과 많은 눈물로써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경외심을 보시어서, 그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히브리서 5:5-7, 새번역]

성경의 모든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 늘 그리스도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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