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0:2, 새번역] “남자가 나 주에게 서원하였거나 맹세하여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서약하였으면, 그는 자기가 한 말을 어겨서는 안 된다. 그는 입으로 한 말을 다 지켜야 한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스로 단단히 마음을 먹었지만 삼일을 가지 못한다는 뜻이죠.
아마 대부분 그런 경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그런 경험을 하는데, 연초에 성경일독을 목표로 했지만 창세기만 수없이 읽었던 경험이….
서원이라는 것은 하나님께 특별한 행동이나 헌신을 약속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또는 금욕적인 행동을 서약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기본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언약적인 관계입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약속에 신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들에게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당신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다. 거짓말을 하지 아니하신다. 사람의 아들이 아니시니, 변덕을 부리지도 아니하신다. 어찌 말씀하신 대로 하지 아니하시랴? 어찌 약속하신 것을 이루지 아니하시랴?
[민수기23:19, 새번역]
이 약속은 이스라엘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신실하셨듯 그들도 하나님께 신실해야만 합니다.
약속은 서로가 지켜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또한 약속은 서로에 대한 신뢰이며 깊은 관계안에서 맺어지는 것입니다.
민수기에서 계속 강조되는 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죠.
그러기에 이스라엘 역시 약속을 잘 이행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 약속의 대상은 이스라엘 전체이기도 하지만, 각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 대해 신실하십니다.
우리는 그 분의 신실하심으로 하나님의 의로운 백성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께 신실해야 합니다.
매번 작심삼일이라는 말로, 마음은 원이지만 육신이 약해서….
늘 변명해 왔던 하나님과의 수 많은 약속들, 다짐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받은 은혜에 너무 감사하여 다짐했던 적도 있었지만 그 역시 시간이 지나며 잊힌 경우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신실하신데, 우린 왜 당연한 듯이, 그럴 수 있다는 듯이 약속과 다짐들을 깨뜨려 버릴까요?
저 역시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하나님앞에 신실하지 못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리는 잘 이어가고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