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25:2, 새번역] 모압 사람의 딸들이 자기 신들에게 바치는 제사에 이스라엘 백성을 초대하였고, 이스라엘 백성은 거기에 가서 먹고, 그 신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다소 충격적입니다. 바로 앞선 말씀에서는 모압의 발락왕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하여 마술사 발람을 시켜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발람의 저주를 막으시고 도리어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일이 일어나고 있는 중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범죄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벗어나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로부터 돌아서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1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의 딸들과 음행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절에는 다른 신들의 제사에 참석하고 음식을 먹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방인들과 결혼의 문제는 신명기에서 금하고 있기에 율법은 어기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이방인과의 만남을 경고하고 있었습니다.
[출34:12-16, 새번역]
12 너희는 삼가, 너희가 들어가는 땅에 사는 사람들과 언약을 세우지 않도록 하여라. 그들과 언약을 세우면, 그것이 너희에게 올무가 될 것이다 (중략) 그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면서 너희를 초대하면, 너희가 그 초대를 거절하지 못하고, 그리로 가서, 그 제물을 먹지 않겠느냐? (중략) 또 너희가 너희 아들들을 그들의 딸들과 결혼시키면, 그들의 딸들은 저희 신들을 음란하게 따르면서, 너희의 아들들을 꾀어, 자기들처럼 음란하게 그 신들을 따르게 만들 것이다
절제하지 못한 성욕과 식욕은 곧 우상숭배로 이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탄의 유혹은 우리에게 바로 하나님을 거부하게 하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을 포기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버리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근원적인 죄는 “자기중심성”입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예수님이 내 삶의 중심, 나의 주인으로 모시지 않고
내 욕망을 따라, 내 ‘식’대로 살아가게 된다면
결국 우리는 사실상 하나님을 거부한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모압땅의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고 있었음에도,
하나님이 그들을 돌보시고 복주시고 있었음에도,
40년 전 시내광야에서 우상을 섬김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진노하셨음에도
그들은 또 자기 마음에 드는대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사소한 것에서 부터 하나님의 다스림을 인정하십시오.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며 사십시오.
단순한 식욕이 우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늘 깨달으십시오.